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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내년 금리인하 가능?

changsan 2023. 11. 2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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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주요 선진국들이 한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왔다.

18(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선진국의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으며,

지난 달의 물가 지표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3.2%로 기록되어, 9월보다 0.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 1년 전보다 4% 상승하여, 2021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존의 CPI 9·10월 사이 전년 대비 1.4%포인트 둔화되었고(4.3%→2.9%), 영국도 같은 기간에 CPI 상승률이 2%포인트 가까이 감소했다(6.7%→4.6%). 이로 인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던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압력이 진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심지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도 초기 우려와는 달리 국제 유가를 크게 올리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월스트리트저널(WSJ) 이에 대해 "지난 2년간 물가와 싸우던 각국 중앙은행이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 "최근 미국, 유로존, 영국의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지만, 경제 지표의 둔화로 내년에 이들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하는 시장의 확신이 커졌다"고 전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미국과 유로존이 내년 봄부터, 영국이 여름부터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영국이 내년 5월부터 금리를 인하하고, 미국과 유럽이 6월에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즈 홈페이지

 

금리 인하론이 힘을 얻는 또 다른 이유는 각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3분기까지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난달에는 3월 이후 처음으로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감소하는 등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났다. 특히 유럽은 글로벌 무역이 둔화하면서 중국의 경제 부진에 유탄을 맞아 침체 경고음이 계속되고 있다. 리글 앤 제너럴의 크리스 테슈마허 펀드 매니저는 "내년 첫 금리 인하 시점은 침체의 정도와 깊이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률이 각 중앙은행의 목표치(2%)보다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내년에 금리를 낮추더라도 팬데믹 이전 수준의 초저금리 시대로의 복귀가 어렵다고 판단하며, 경기를 과열하거나 위축시키지 않는 적정 수준의 금리인 중립금리가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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