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셰프이자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인 왕강이 최근에 공개한 계란볶음밥 요리 영상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왕강은 33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셰프로서 SNS를 통해 다양한 요리 영상을 공유하고 있었으나,
최근에 올린 계란볶음밥 요리 영상이 뜻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왕강은 논란이 일면서 두 차례에 걸쳐 사과를 표명했다.
그는 "셰프로서 다시는 계란볶음밥을 만들지 않겠다"라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논란을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또한, 해당 영상은 자신이 직접 올린 것이 아니라 친구가 자신도 모르게 올린 것이라는 해명도 덧붙였다.
그러나 이 논란은 그 뿐만이 아니다. 왕강의 계란볶음밥 영상은 신중국 초대 주석인 마오쩌둥의 아들, 마오안잉과 관련된 논쟁으로 확대되었다. 마오안잉은 한국전쟁 참전 중 1950년 11월 25일 유엔군 폭격으로 사망했다.
마오안잉의 죽음에 대한 사건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의 비망록에 따르면 마오안잉은 전쟁 중 방공수칙을 어기고 막사에서 불을 피워 계란볶음밥을 요리하다가 유엔군 폭격기에 위치가 노출돼 숨졌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이런 의혹에 대하여 2020년 중국역사연구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이야기를 마오안잉의 죽음을 희화화한
헛소문이라고 규정했다. 중국 공산당도 2021년 7월에 10가지 '헛소문' 리스트로 계란볶음밥과 관련된 마오안잉의 사망설을 꼽은 바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왕강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기 쉬운 주제를 다뤄왔기 때문이다. 특히, 왕강은 매년 11월 25일에 계란볶음밥 영상을 올리는 등 마오안잉의 죽음을 희화화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왕강의 요리 영상에는 마오안잉과 관련된 내용이 없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번 논란을 통해 중국 내에서는 역사적 사건과 애국주의의 갈등이 혼재한 상황에서의 소셜미디어 사용에 대한 논의가
다시 한번 불거져 있으며, 왕강의 향후 활동과 입장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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