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과 산7 [프랑스] 영화배우 알랭 들롱 사망 프랑스 영화계의 전설적인 배우 알랭 들롱이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그의 세 자녀는 18일(현지시간) AFP통신을 통해 아버지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음을 전하며 깊은 슬픔을 표했다. 자녀들은 "아버지는 두쉬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평화롭게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알랭 들롱은 1960년 르네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에서 신분 상승을 꿈꾸는 가난한 청년 역을 맡아 세계적인명성을 얻게 되었다. 특히 이 작품에서 그의 매혹적인 외모와 강렬한 눈빛은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세기의 미남'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세계적인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그는 주로 누아르 영화에서 살인자, 악당, 경찰 등의 역할을 맡으며 퇴폐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중년 이후에도 그의 연기력과 카리.. 2024. 8. 19. [청계산] 계단은 몇 개? 1,488개 청계산은 계단이 너무 많다고 불평하시는 분들이 계시다.이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요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을 가보시라.웬만한 곳은 데크를 깔아 놓아서 전부 계단이다..ㅜ 각설하고 결론부터 먼저~청계산 매봉까지 계단은 1,488개 청계산 계단은 번호가 표시되어 있다.위에 말한 1,488개도 번호로 표시된 것만 매봉까지 1,488개라는 말씀!! 그러면 1번 계단은 어디에 있을까?원터골에서 똑바로 올라가면 원터골 약수터가 나온다. 여기서 왼쪽 화장실 옆 길로 200m 가면 삼거리에 계단이 나오는데,첫번째가 1번 계단. 이 계단으로 100m 올라가면 산토끼옹달샘 매바위 우회 계단에 표시된 숫자를 잘 보면 중간에 1455번이 있다.여기를 지나서 올라선 계단이 1470번. 마지막으로 매봉 표지석 있는데까지 올라.. 2024. 6. 23. [아침산책-20] 울마님과 동네한바퀴 + 구룡산한바퀴 어제는 석가탄신일로 공휴일.오후 2시쯤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늦밤까지 비왔다.이른 새벽(04시) 창밖을 보니 비는 그쳤고, 상쾌한 공기가 몸으로 훅 들어왔다.6시 울마님과 산책을 나갔다. 촉촉한 숲과 산새 소리 그리고 개운한 공기를 맘껏 즐기며 1시간을 걸었다.4월11일 아침산책을 시작한 후, 오늘이 스무번째 동행이다.그녀는 집으로, 나는 구룡산에 들었다. 입산하여 200m쯤 갔을까.저 앞에서 장끼가 종종걸음으로 수풀로 들어갔다.이런 광경은 오랜만이다.오늘 산길은 비교적 한산했다. 날머리까지 세 분과 마주쳤다.산을 오르면서 주봉 主峰은 어떻게 정해지는 지를 생각해봤다.며칠 전 안내판의 설명을 봤더니, 구룡산의 주봉은 국수봉 國守峰이라 했다.구룡산 정상은 306m이고, 국수봉은 284m. 따라서 주봉은.. 2024. 5. 16. [일낮산] 청룡산 한바퀴 9.5km 산아래에 살면 좋은 점이 산이 오라고 손짓하면 언제든지 바로 입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어제 찔끔찔끔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린 비 덕분에 공기가 참 신선하게 느껴졌었다. 아침부터 하늘만 보고 있었는데, 점점 맑아져 갔다. 초록색이 선명해지면서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았다. 가까이 사는 친구에게 연통했으나 시간이 안맞다. 혼자 일.요일 낮.에 산.행을 했다. 청룡산(=청계산) 개나리골에서 출발하여 가싯봉(=옥녀봉)에 도착했다. 날씨가 좋아서, 꽃 피는 좋은 계절이라서 산객들이 참 많았다. 가싯봉까지 7~8회 만난 듯. 봉우리 쉼터에는 산객들로 꽉 찼다. 이런 모습 참 오랜만이다. 내친 김에 매봉까지 가보자. 청룡산 공포의 1500 계단을 올라서 매봉까지 갔다. 여기도 휴일 산을 즐.. 2024. 4. 21. [유명산] 유명산을 4,000번 오르다 내 산친구를 소개한다. 어제, 13일(토) 유명산을 4,000번째 올랐다. 가족, 친구 등 하객들과 함께 11시쯤 유명산 정상에 도착했단다. 앞서 지난 5일(금)에는 나와 둘이서 3,999회 산행을 했었다. 처음 횟수를 세기 시작한 것은 1996년12월23일. 27년 4개월만에 4,000번을 오르는 대기록을 만들었다. 유명산자연휴양림 바로 앞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가 고향인 친구다. 유명산 아래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지금까지 살고있는 농촌총각이었다. 지금은 중1, 초5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고. 내가 산에서 첫 일출을 본 것은 치악산 종주 때였다. 직딩시절 토요일 저녁 신림역에 도착했었다. 그 다음날인 1998년 2월1일(일) 05시 비로봉을 향해 종주 출발. 치악 능선에서 활활 타오르는 일출을 제대로.. 2024. 4. 14. [산행] 덕룡산-주작산-두륜산 @전남 해남 * 혼자 떠난 생일 산행 @20240329 29일 밤11:40 양재역에서 산악회 버스를 탔다. 생전 처음 가본 땅, 해남까지 왔다. 덕룡산-주작산-대륜산 21km 트레킹 처음부터 내 생각과 어긋났다. 새벽 4시10분 산행을 시작했는데, 개울을 건너가는 징검다리부터 막혔다. 어제 내린 비로 개울물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2~300명이 한꺼번에 몰려 한 명씩 징검다리를 건너가니 줄이 너무 길었다. 내가 속한 산악회에서만 리무진 버스 6대가 동시에 도착했으니, 28명 x 6 = 168명이었다! 이러한 줄서기는 덕룡산을 내려온 9시까지 계속 되었고, 이것 때문에 나의 리듬이 끊어졌다. 평균속도를 확인하니 첫 4시간이 1.3km/h였다. 평상시 나의 속도 반도 안되었다. 산행 전 나는 9시간에 종주할 계획이었다. .. 2024. 4. 4. [청계산-1] 청계산 50년 어떤 친구가 내 별명을 지어줬다. '청계산 산신령'이라고. 너무 과분하고, 꼰대스러워 별로 와닿지 않았다. 1년 정도 내 별명에 대해 생각해봤다. 나는 이렇게 불리길 원한다. "청계산 람보(르기니)" 나는 언덕에 강하다. 특히 산에서 된비알*을 다른 사람보다 빨리 올라간다. (된비알* = '몸시 험한 비탈'을 뜻하는 순우리말) 그리고 내가 람보처럼 잘 생겼잖아. 진한 초록색 람보르기니는 버킷리스트였었지~~ 산에 가는 걸 좋아하고, 많이 다니지만 유독 청계산에 필이 꽂힌 이유는 뭘까? 그건 내가 청계산과의 인연이 제일 많아서가 아닐까 싶다. 내가 청계산에 처음 와 본 기억은 국민학교 4~5학년 때이다. 아버지께서 대리석 공장을 차렸는데, 지금 양재동 하나로마트 앞이었다. 말죽거리에서 공장까지 이어진 질퍽질.. 2024. 3. 1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