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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대만 총통 선거] 누가 대만 총통이 될까? 2024. 1. 13 선출

by changsan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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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세계 40개국에서 대선 또는 총선을 치른다고 한다.

1월 대만 총통 선거, 3월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선, 4월 한국, 인도 총선... 11월 미국 대선까지.

민진당 라이칭더(왼쪽),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 후보  (사진=로이터·AP연합뉴스)

 

첫 포문을 여는 대만 대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친미 vs. 친중 세력이 백중세다.

1 13일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친미·독립 성향 집권당과 친중 성향 제1야당 후보 간 지지율이

동률을 이룬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간 대만 대선 레이스에서 집권당 후보가 큰 폭으로 앞서왔기에

막판이변이 생길 수도 있다.

 

19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지난 13∼17일 성인 125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총통

샤오메이친(부총통) 후보와 국민당 허우유이·자오사오캉 후보가 나란히 31%로 동률을 이뤘다. 중도 성향 제2야당인

민중당 커원저·우신잉 후보는 21%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 시작된 대만 공식 선거운동 이후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는 줄곧 선두를 유지해왔으나, 지난달 24

야권 단일화 무산 뒤로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 추세가 뚜렷하다고 연합보는 분석했다. 대만 인터넷매체

미려도전자보의 지난 13∼15일 조사에서도 민진당 후보는 35.2%로 국민당 후보(32.1%)에 비해 불과 3.1%P 우위였다.

대만 이티투데이 지난 14∼15일 조사 역시 민진당 후보(38.5%)와 국민당 후보(35.1%) 간 격차가 3.4%P에 그쳤다.

 

앞서 야권인 국민당과 민중당은 대선 레이스에서 민진당을 뛰어 넘고자 후보 단일화에 나섰지만누가 총통 후보가 될

것인가를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해 무산됐다. 단일화 실패 이틀 뒤인 지난달 26일 공개된 연합보 여론조사에서 민진당과 민중당 후보 지지율은 각각 31% 21%로 이번 조사 지지율과 같았다. 그런데 국민당 후보 지지율은 29%에서 31%

2%P 올랐다. 민진당의 과도한 반중 행보에 우려를 느낀 야권 지지자들이 허우유이·자오사오캉 후보 쪽으로 서서히

집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3위 커원저·우신잉 후보가 중도 포기하면 지지자의 49%가 국민당 후보를, 24%가 민진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민중당 후보가정권 교체를 명분삼아 사퇴하면 국민당의 승리로 기울 가능성이 커진다.

대만 중앙선거위원회가 내년 1 3 0시부터 대선 관련 여론조사 보도를 금지한 만큼, 그 전에 민중당 후보가 출마를

포기할 수 있다고 대만 언론들은 전망한다.

대만 총통 선거 주요 후보자   (사진=이데일리)

 

상당수 대만인들은 자신들의 영토가 중국의 일부로 편입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의 도움을 받아

양안(중국과 대만) 전쟁도 불사하려는 듯한 민진당의 과도한 독립 추구 움직임에 우려도 크다. 이 때문에중국을 더

이상 자극하지 않고 현상유지 기조를 통해 점진적으로 대만의 활동 공간을 넓혀가자는 것이 주류 민심으로 읽힌다.

이런 바람이 국민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 대선에서 국민당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중국의 선거 개입이 보다 노골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은 2016년과 2020년 차이잉원이 연거푸 총통에 당선되자 대만 민진당 정부와 교류를 끊었다. 중국은 대만해협

안보 위기 조성과 대()대만 무역 제재 등채찍을 가하는 동시에,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샤리옌 국민당 부주석을 통해

양안 협력 방안을 내놓는 등당근도 제시해 대만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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