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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보

[美 반도체] 바이든 대통령, 반도체 보조금 푼다. 삼성보다 인텔, TSMC 먼저 준다

by changsan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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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만간 반도체 지원금 지급 시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 재선을 위해 그동안 미뤄온 반도체 지원법 관련 보조금을

몇 주 안에 지급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보조금 푸는 바이든  (사진=한국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번 지원금은 스마트폰, 인공지능(AI), 무기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첨단 반도체 제조를

부양하기 위한 목적이다.

보조금은 미국 인텔과 대만 TSMC가 가장 먼저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글로벌 파운드리 등도 유력한 지급 대상들이다.

 

이번 보조금은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2022년 의회를 통과시킨 53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지급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해당 보조금을 받기 위한 여러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실제 보조금 지급 건수는

두건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계에서는 법안의 이행 속도가 느려 투자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불만이 팽배해 있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의식을 하면서 보조금 지급을 서두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3월 7일

의회 국정 연설에서 반도체 지원법의 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된다 해도 바로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발표는 예비 성격을 띠며, 이후 실사를 거쳐 최종 지급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자금은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의 진행 단계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급된다.

TSMC는 2024년 매출이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Channel A 캡처)

 

이번 반도체 지원법 보조금의 유력한 수혜 기업으로 인텔과 TSMC가 꼽힌다.

인텔은 미국 애리조나주, 오하이오주, 뉴멕시코주, 오리건주에서 435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TSMC는 총 400억 달러를 투자해 애리조나주 피닉스시 인근에 반도체 공장 두 곳을 건설 중이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3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건설 중이다.

이밖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글로벌파운드리 등도 보조금을 둘러싼 경쟁 기업들이다.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팹 당 최대 30억달러까지 각 프로젝트 총비용의 15%를 지원받을 수 있다.

보조금부터 대출, 대출 보증, 세금 공제 혜택이 포함돼 모두 390억달러에 달한다.

보조금 지급이 결정된다 해도 변수는 남아있다. 우선 숙련된 반도체 공장 노동자의 부족도 잠재적 지연의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2030년까지 기술자, 컴퓨터 과학자, 엔지니어를 포함해 반도체 산업에

6만7000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환경정책법(NEPA)도 위협 요인이다.

미국 연방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는 보조금을 지급하기 전에 환경 검토를 통과해야 한다.

연방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전체 NEPA 검토에 평균 4.5년이 걸렸다.

미국 상원 의회에서 주요 반도체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NEPA 검토를 면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하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 재선을 위해 그동안 미뤄온 반도체 지원법 관련 보조금을                                     

  몇 주 안에 지급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 보조금은 스마트폰, 인공지능(AI), 무기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첨단 반도체 제조를 부양하기 위한 목적이다.

* 보조금은 미국 인텔과 대만 TSMC가 가장 먼저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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