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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차인표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by changsan 2024.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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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소설가 차인표(56)가 아내 신애라(55)의 응원 덕에 소설책을 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소설가 차인표의 화제작. 사진=알라딘


차인표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로 지정된 

자신의 장편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 사진=신애라 인스타그


그는 “옥스퍼드대 아시아 중동학부 한국학과 교재로, 다음 학기 교재로 선정된 것”이라며 “옥스퍼드 학생 

전체의 필독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어·독일어·프랑스어로도 번역을 시작했다고 하면서 1~2년 

뒤 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인표는 이 소설에 대해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다. 일제 강점기에 끌려가신 위안부 여성분들의 고향과 

그분들이 살았을 법한, 끌려가기 전에 어떤 삶을 살았을지를 상상하면서 쓴 책”이라며 “250페이지짜리 

소설인데 10년 동안 끌어안고 썼다 말았다 지웠다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설을 완성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아내 신애라의 응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책을 3권 냈는데 한 번도 

잘 된 적이 없다. 그래서 실망하고 있으면 아내가 ‘당신은 배우보다 작가로 잘될 것이니 빨리 쓰라’는 말을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나를 안 믿는데 ‘언젠가는 잘될 것’이라며 이 세상에서 오로지 유일하게 나를 믿어줬다”라며 

“어떻게 보면 칭찬하고 어떻게 보면 빨리 쓰라고 몰아댔는데, 옥스퍼드에서 연락이 오자 아내가 ‘자기 말이 맞지 않냐’고 

정말 기뻐했다”고 말했다.

책 선정과 관련해 6월 28일 옥스퍼드대에서 특강을 했다고 한다. “방학이라 학생은 많지 않았고 재영 교포가 30명 이상 

왔다. 한국분들은 많이 울었다”라며 “영국 분들은 ‘이런 역사가 있는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옥스포드대 특강 모습. 사진=신애라 인스타그램


차인표는 현재 자신의 대학교 때 이야기를 다룬 성장 소설을 쓰고 있으며, 약 1년 뒤쯤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인표의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당초 2009년 ‘잘 가요 언덕’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됐다가 

제목을 바꿔 2021년 재출판됐다. 이 소설은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고 있으며,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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