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정보

[건강염려증 HC] 오히려 더 빨리 죽음에..

by changsan 2023. 12. 28.
반응형

건강염려증 HC Hypochondriasis   건강염려증(질병 불안장애)은 자신이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는 믿음이나 걸릴 수 있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자신의 건강을 비정상적으로 염려하고 병에 집착하는 질병으로, 신체형 장애에 속합니다. 환자는 자신의 정상적인 신체 증상도 병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정상적인 사회적, 직업적 활동에 지장이 생깁니다.  건강염려증 환자는 병에 집착하여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면서 재검사를 요구합니다. 의사가 신체검사상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신체 이상에 대한 염려와 집착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다만 건강염려증은 환자가 자신에게 질병이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지 증상을 꾸미는 것은 아닙니다.   자료 = 질환백과, 서울아산병원

사진 = 미국 의학협회 저널, 정신의학 홈페이지 캡처

 

건강을 지나치게 염려하면 오히려 일찍 사망할 위험이 84% 높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연구팀이 스웨덴 인구·건강 조사 데이터베이스(1997~2020)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강염려증(HC)이 심하면 일찍 사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염려증은 자신이 심각한 질병에 걸렸거나 걸릴 수 있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건강염려증으로 진단된 4129명과 건강염려증이 없는 41290명의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건강 염려증 그룹은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일찍 죽을 가능성이 대조군보다 8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 혈액, 폐 질환 그리고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결혼 여부, 교육 수준, 생활 수준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어도 건강염려증 그룹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대조군보다 69% 높았다.

건강염려증 그룹은 대조군보다 자연사 발생률이 60%, 자연사가 아닌 외인사 발생률은 2.43배나 높았다.

외인사의 대부분은 극단적 선택(대조군의 4.14)이었다.

 

관찰 기간 건강염려증 그룹에서는 268, 대조군에서는 176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 연령은 건강염려증 그룹이 대조군 보다 평균 5년 낮았다.

 

건강염려증은 진단율이 낮기 때문에 진단되지 않은 환자를 고려한다면 사망률은 더욱 높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건강염려증 환자가 이처럼 사망률이 높은 것은 만성 스트레스로 알코올과 약물에 의존할 가능성이 큰 데다 심각한 질병이 있는 것으로 진단될까봐 무서워 의사를 찾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따라서 건강염려증은 더욱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건강염려증은 인지행동 요법과 항우울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 정신의학'(JAMA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됐다.

건강 걱정, 너무 심해도 병   (사진 = Unsplash.com)

 

핵심 내용

 

건강염려증이 심하면 일찍 사망할 위험이 84% 높다.

특히 심장, 혈액, 폐 질환 그리고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건강염려증 환자는 만성 스트레스로 알코올과 약물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고, 심각한 질병이 있는 것으로

진단될까봐 의사를 찾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건강염려증은 더욱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

 

맺음말

 

건강염려증은 심각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건강염려증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인식할 수 있었으며,

건강염려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전문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한다.

반응형